[타지]전남 영광, 천년의 어울림 2016 법성포 단오제

  

2016.06.14 (화) 08:51:03 최종편집 : 2016.06.14 (화) 16:21:40      

6월 9일부터 6월 12일까지 4일간 “천년의 숨결, 어울림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6 법성포 단오제는 500여년을 이어오는 전통행사이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국악경연대회, 당산제, 산신제, 무륙수륙제 등 전통 제전의식을 중심으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경기와 굴비한상 밥 짓기 체험, 소금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실상부 서남해안의 대표축제이다.



법성포 단오제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를 살펴볼 때 법성포에 조창이 형성 된 때부터라고 추정할 수 있다. 오늘날 법성포의 역사는 백제불교가 최초로 전래되면서 불교문화가 근본이 되었고, 법성포에 단오제가 시작된 것은 조창이 형성되면서 부터 번성 되었다고 본다.



조창이란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세곡을 모아 보관하고 수송하기 위해서 만든 창고를 가리키는 것으로, 법성포에 조창을 세운 것은 고려 성종 11년 (992년)이다. 이후 조선 중종7년(1512년) 때에는 영산포창이 폐창하고 법성창으로 옮겨졌다. 당시 법성창에서는 28개 고을의 조세를 관장하는 개경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창이 되었다.



또한 세곡을 지키기 위한 많은 군사가 주둔하게 되었을 것이며 조운선에 세곡을 운반할 인부가 많이 필요했을 것으로 사료되며 군사와 인부들을 따라온 식솔들과 장사꾼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법성포에 거주하게 되면서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명절인 단오가 자연스럽게 제전의 형태를 갖추었을 것으로 보인다.



법성포단오제가 대중적 행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기 이후로 추정한다. 조선 중종9년(1514년)에 진성이 축조되었고 이시기에 느티나무를 심어 방풍림과 휴양지로 활용하면서 나무식재 이후 70 ~ 100년간 성장하여 무성한 숲을 형성하게 된 후로부터는 숲을 이룬 골짜기에서 비롯되어 ‘숲쟁이’라고 부르는 이곳에서 오늘날까지 단오제 행사를 치르고 있다.

법성포 단오제는 조창이 설치된 이래 산물이 풍성하여 이곳에 자주 드나들던 보부상과 법성포의 유수한 물산객주들이 백목전계라는 협동조직을 만들어 치렀다. 이러한 전통은 시대를 뛰어넘어 매년 음력 4월5일에 난장트기를 시작으로 단오제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법성포 단오제는 나눔과 어울림의 한마당이다. 대체적으로 다른 지역의 단오제가 어울림만 있고 나눔의 장이 없는 데 비해 법성포 단오제는 나눔의 장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단오절이 되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가지고와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귀천의 차이도 없이 서로 정을 나누어 먹었던 것이다.

정초에 하는 줄다리기 외에 단오절에도 줄다리기 하였는데 법성진성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성 밖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편을 갈라서 힘을 겨루면서 풍년과 풍어를 기원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줄다리기가 끝나고 나면 당산나무에 줄을 감아서 풍작과 풍어를 기원하였는데, 법성포에서는 줄다리기가 끝난 후 우람한 동아줄을 분리하여 선박의 닻줄로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법성포 단오제만의 특징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5월 5일인 단오절에 여러 가지 민속행사를 통하여 화합과 단결을 하였으며 이러한 민족문화가 거의 사라진 지금 법성포단오제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국악경연, 단오씨름 왕, 그네,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를 비롯한 민속행사와 산신제, 당산제 ,한제, 용왕제, 선유놀이, 수륙대재 등 제전을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2009년도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도에는 페스티벌 뉴스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축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2012년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23호로 지정되어 국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법성포단오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다함께 참여하여 즐길수 있는 축제이다. 축제 프로그램 또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였으며 주민소득 창출과 연계되도록 운영한다. 2016년 그 흥겨운 어울림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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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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