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호미곶에서 맞이한 2025년 첫 일출

  추모와 희망이 공존한 을사년 새해 시작

2025.01.02 (목) 09:15:07 최종편집 : 2025.01.02 (목) 09:15:07      

2025년 을사년 새해,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떠오른 첫 일출을 보기 위해 2만 2,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새해 소망을 빌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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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호미곶 첫 일출[포항시 제공]

맑고 쾌청한 날씨 덕분에 밝게 떠오르는 해가 한반도의 새로운 시작을 비췄다.


포항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대규모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계획했으나,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경건한 새해맞이 분위기를 조성했다.


호미곶 광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인 추모의 벽이 설치돼 많은 이들이 고인을 애도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한편, 한파 쉼터로 대형 방한 텐트를 설치하고 방한용품을 비치했으며, 새해맞이 떡국 밀키트 3,200인분을 나누는 등 따뜻한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과 포항 관광 기념품, 포항 12경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 안전을 위해 공무원, 경찰, 소방, 자생 단체 등 585명이 현장에 배치돼 안전사고 없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할 수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모의 벽에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우리 국민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이 있다”며, “2025년 새해는 모두가 희망을 품고 힘을 내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새해의 사자성어로 ‘총화전진(總和前進)’을 선정하며, 모두가 하나 되어 전진하자는 의미를 새해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호미곶 일출 행사는 추모와 희망이 공존한 가운데, 시민들이 함께 위로와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새해맞이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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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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