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26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의회 의장단,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의회 대변인, 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도내에서 확산 중인 산불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대응 방안은 다음과 같다. 산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의회 자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 지역과 이재민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의회 차원에서 재난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시·군별 공동분향소를 설치하며, 의회 대변인을 중심으로 언론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의회사무처 전 직원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도의회는 종합상황실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번제를 시행하고, 실시간 대응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정력 낭비를 막고 산불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 집행부에 불필요한 연락과 보고 요청은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중앙정부에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도의회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해 피해 복구와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산불로 인해 수많은 도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상황에서 도의회는 가장 먼저 나서야 한다”며 “행정과 의회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응급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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