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과 3월 23일 관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3월 26일 시청에서 긴급 산불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조지연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의원, 15개 읍면동장,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전반적인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조현일 시장은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단 몇 분 만에 귀중한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다”며 “영농 부산물 및 생활 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진화 인력과 장비의 철저한 점검, 초동 대응 체계 확립, 유관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입체적인 산불 진화 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경산시는 3월 22일 산불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해 공무원이 상시 근무하며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본청 팀장급 이상 공무원 190여 명을 동원해 산림 인접 독거촌,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과의 연계 하에 예찰 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산불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조지연 국회의원은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더욱 강력한 사전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주민 대피시설 확보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산시는 의성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방진 마스크 2천 개와 진화용 장갑을 지원했으며, 산불 진화 헬기 1대와 전문 진화대도 급파해 합동 진화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새마을연대, 적십자봉사회 등 민간 자원봉사단체도 급식 지원과 구호물품 전달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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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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