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는 지난 6월 21일, 경상북도가 주최한 ‘저출생 극복 도민 모니터링단’ 전체 회의가 열렸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도민 모니터링단 회의 개최[경상북도 제공]
회의에는 16개 시‧군에서 선발된 미혼 남녀, 예비부부, 맞벌이 부부,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도민 5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제안을 다루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모니터링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150대 과제에 대한 평가와 정책 제안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이날 육아 근무 캠페인 영상 시청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4대 문화운동 참여 후 도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점을 지적하며, 정책 제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동시에 거주하는 박현지 씨(34세)는 최근 출산을 했으며,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니터링단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육아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씨는 공공시설이나 어린이 놀이 공간 등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또 다른 도민은 "제가 사는 지역은 작은 동네여서 이성을 만나기 어려워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만남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남의 기회 부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은 저출생 문제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육아휴직이 ‘휴직’이 아니라 ‘근무’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산 후 직장 복귀 시 경력 단절이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육아휴직 중에도 경력 단절 없이 직무를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출산 후 부모들이 직장 내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태현 경상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모니터링단에서 제시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여,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모니터링단의 제안과 의견을 종합하여 책자로 발간하고, 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하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카페와 대면 회의를 병행하며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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