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지난 6월 16일 대구한의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정기적인 한의과 무료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도군·대구한의대학교, 운문달빛어울촌 의료봉사[청도군 제공]
이번 협약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마련됐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과 교수와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6개 팀을 투입해 올해 7월부터 읍·면 순회진료를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침 치료와 약 처방, 뜸·부항 요법, 자세 교정, 건강 상담 등 다양한 진료를 제공한다.
진료 일정은 7월 운문면, 8월 금천면, 9월 매전면, 10월 각북면, 11월 각남면, 12월 이서면 순으로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군 홈페이지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안내된다. 2026년도에도 읍·면별 순회진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7월 운문면 달빛어울촌 체육관 첫 봉사활동에는 130여 명이, 8월 금천면 산동복지회관 봉사활동에는 135명이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다수였으며, 근골격계·퇴행성 질환 통증을 호소한 이들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침 치료가 2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항 24명, 뜸 22명, 자세 교정 8명, 한약 처방이 196명이었다.
어깨 통증으로 팔을 들기 힘들었던 84세 김○○ 어르신은 “침을 맞고 나니 바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했고, 무릎 통증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할머니 두 분은 “마을로 찾아와 치료해 주니 너무 고맙다”며 다음 진료 일정도 물었다. 89세 박○○ 어르신은 “허리가 굽어 걷기 힘들었는데 침 치료 후 훨씬 편해졌다”고 전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부녀회가 수박을 제공했고, 주민이 양파즙 11박스와 건강음료 200잔을 후원하는 등 온정이 이어졌다.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측은 “학생들이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며 한의학적 진료와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봉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정기적인 한의과 진료 봉사로 군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는 평생건강도시 청도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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