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제29회 봉화송이축제, 가을 향기 속으로

  송이향·한약우·문화가 어우러진 봉화의 대표 축제

2025.10.10 (금) 08:59:34 최종편집 : 2025.10.10 (금) 08:59:34      

가을이 찾아오면 봉화군은 한 해의 결실을 축제로 엮느라 분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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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송이[봉화군 제공]

내성천의 맑은 바람과 청량산의 신선한 기운이 어우러지는 이 계절, 올해로 29회를 맞은 ‘봉화송이축제’가 그 중심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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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봉화군 제공]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봉화송이축제는 청정 봉화의 명품 송이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단순한 향토행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성장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축제는 송이를 중심으로 봉화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종합선물세트’로 구성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송이주막과 송이라면을 비롯해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군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장 주목받는 공간은 송이주막존과 송이라면존이다. 송이주막존은 초가집을 모티브로 한 전통 주막형 텐트에서 봉화의 전통주와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존으로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되며, 무대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LED 전광판도 설치된다.


송이주막 옆에 마련된 송이라면존에서는 송이버섯과 계란을 넣은 밀키트 라면을 하루 500그릇 한정으로 판매한다. 송이라면(5천 원·300그릇), 일반라면(3천 원·200그릇)으로 구성돼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봉화 송이의 풍미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도전! 송이골든벨’은 송이, 한약우, 지역 문화에 관한 퀴즈를 맞히는 이벤트로, 우승자에게는 송이, 한약우, 애플워치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또 송이노래방은 게릴라 형식으로 운영돼 현장에서 즉석 무대가 펼쳐지는 등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


개막일인 16일에는 500인분 규모의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열려 봉화 농산물로 만든 비빔밥이 무료 시식으로 제공된다. 이어 퓨전국악과 민요가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이 무대를 장식하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17일에는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와 ‘가을송! 낭만음악회’가 이어진다. 경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우동하, 장하나, 서영은, KCM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18일에는 청년의 시선으로 봉화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열린다. 결선에는 20명의 참가자가 오르며, ‘2025 글로벌 춘향이 선발대회’ 진(眞) 수상자 김도연 씨와 가수 손태진이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어르신들의 재능을 뽐내는 ‘실버스타 선발대회’가 열리고, 송가인·정수연·이예준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과 함께 불꽃쇼가 내성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봉화 송이는 청정 자연이 길러낸 향과 품질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되는 송이판매장터는 내성천 서편 ‘송이뜰’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열며, 21개 부스가 신선한 송이를 산지 직거래로 판매한다.


또한 안동봉화축협과 봉화한약우작목회가 운영하는 한약우 홍보관에서는 질 좋은 한약우를 시식할 수 있고, 1인 5천 원의 셀프 상차림 식당도 운영돼 합리적인 가격에 봉화의 미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행사가 마련돼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주민 참여와 지역 단체 협력을 바탕으로 ‘화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군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바가지 요금 근절, 친절·위생 강화, 가격표시제 시행을 통해 신뢰받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신선한 송이와 한약우, 각종 특산물,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로 준비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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