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교육과정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주제일고등학교, 기업과 경영 학교밖교육 수업을 받는 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상북도교육청은 11일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학교 밖 교육기관과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밖 교육은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이 학교 내에서 개설되기 어렵거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힘든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에서 해당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로 고교학점제의 핵심 보완 장치로 평가된다.
경북교육청은 기존 6개 대학과 4개 지역 기관에 더해 동국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국립해양과학관,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해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3개 대학을 추가 선정해 도내 각 학교에 안내함으로써 다양한 전공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심화 과목을 지역 거점 기관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교육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등교사 희망 학생 대상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지난 학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국립해양과학관은 실험·실습 장비를 활용한 체험 중심 수업을 운영해 포항동성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등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는 성과를 보였다.
영주제일고등학교는 매 학기 학교 밖 교육에 참여해 기업과 경영, 데이터 과학, 생태와 환경 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로서 지역 연계 교육과정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경북온라인학교 수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생들이 거리와 학교 규모의 제약 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은 더 이상 학교라는 공간에만 머무를 수 없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유 학습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고, 학교 밖 교육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확대 조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학교를 잇는 교육 협력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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