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나뭇잎을 관찰하며 자연을 느끼는 수업이 경북 전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확산된다.
안동초병설유치원 원아들 교육 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지난 24일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의 하나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보육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영유아 생태전환교육 운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 위기와 환경 변화 시대에 영유아가 생명과 자연의 의미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생태전환교육 5개년 계획에 맞춰 가치관이 형성되는 영유아기에 생애 첫 생태교육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3~5세 교육과정 운영, 0~2세 오감 생태놀이, 교사 역량 강화, 교육자료 개발 등 4개 축으로 추진된다.
먼저 3~5세 유아 대상 생태전환교육은 도내 공·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7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기관당 250만 원이 지원된다.
각 기관은 지역 환경과 교육 여건을 반영해 놀이 중심 생태교육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교사학습공동체와 보호자 참여 활동을 결합해 교육 효과를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할 계획이다.
0~2세 영아 대상 프로그램은 촉감과 시각, 청각, 후각을 활용한 오감 중심 자연놀이로 구성되며, 어린이집 주변 자연환경과 지역 생태기관을 연계한 체험형 활동이 진행된다.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습공동체도 대규모로 운영된다.
영유아학교 선도교사단 8팀, 온맘미소 교사단 130팀, 온리 교사단 2팀 등 총 140팀이 참여하며, 각 팀에는 100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교사들은 공동 연구와 실천 활동을 병행하며 현장 중심의 생태교육 역량을 높이고,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한 체험 연수도 진행해 생태 감수성과 시민 의식을 함께 키운다.
교육 현장 지원을 위한 자료 개발도 병행된다.
전담 TF를 구성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자료집을 제작하고, 수업 사례를 담은 짧은 영상 콘텐츠 2편을 제작해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사업 설명회와 사전 연수, 중간 점검,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6억 3천8백만 원이 투입되며, 기관 지원과 교원 역량 강화, 교육자료 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유아기 생태교육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는 출발점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놀이와 생활 속 실천이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교원과 보호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은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교육과 생활 전반에 생태 가치를 심는 시도로, 미래세대의 환경 인식 변화를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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