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한국어를 배우는 라오스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용 도서 3,500권을 해외로 보내는 국제 교육나눔 사업에 나선다.
2025년 일본 동경학교 온라인 도서 기증식 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안동시에서 지난 22일 ‘2026년 해외 도서기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해외 교육기관들이 겪고 있는 한국어 도서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상태가 양호한 불용 도서를 교육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 대상은 라오스 내 한국어 교육기관과 공공 문화시설 등 5개 기관이다.
도서를 전달받는 기관은 라오-한국대학 유·초등학교와 비엔티안중학교, 라오스국립대학, 라오스 국립도서관, 로고스 외국어학원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독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지원된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교육청 소속 27개 공공도서관이 모두 참여한다.
각 도서관은 기증 가치가 높은 도서를 선별한 뒤 소독과 정비 작업을 거쳐 기증용 스티커 부착과 분류, 포장 작업을 진행한다.
준비된 도서는 해상과 육상 운송 과정을 거쳐 라오스로 전달되며, 현지 학생과 주민들의 한국어 학습 환경 개선과 독서문화 확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해외 도서기증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라오스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학교 23곳에 약 1만8천 권의 도서를 기증하며 한국어 교육 지원과 교육문화 교류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서 지원을 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가 간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활용도가 낮아진 도서를 새로운 교육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순환과 나눔의 가치까지 실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제 정세 불안과 물류 환경 악화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외 도서기증 사업을 이어갈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달되는 도서가 라오스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배움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교육이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도서기증 사업은 책 한 권이 언어와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한국어 교육 지원은 물론 국제 교육협력과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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