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울 청년 창업 미래산업으로 넓힌다

  넥스트로컬 협력 AI·로봇·반도체·방산 확대…구미 제조기반과 기술창업 연결

2026.08.18 (화) 06:58:30 최종편집 : 2026.08.18 (화) 06:58:30      

서울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구미의 농업·첨단제조 기반과 만나 제품 생산과 사업장 이전,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


1. [인구청년과] 넥스트로컬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세대상생 간담회(1)  왼쪽부터 데일리 포션 서범석 이사  서종배 대표  박소연 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jpg
넥스트로컬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세대상생 간담회[구미시 제공]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지난 8월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에 참석해 서울시와 지역상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들이 지역의 자원과 산업을 활용해 새로운 창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지역연계 창업지원사업이다.


이번 간담회는 넥스트로컬에 참여한 청년·중장년 창업팀과 지역 단체장들이 그동안의 창업 성과와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5개 지역 단체장, 창업팀 대표와 참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넥스트로컬의 사업 성과와 창업팀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별 기대와 소감, 서울시의 지역상생 비전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수도권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역의 자원·산업기반과 결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시와 구미시는 2024년 10월 서울광장에서 ‘서울시-구미시 우호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협약에는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확대와 청년 지원정책 확산, 정원문화·도시디자인·관광·체육 교류 등이 담겼다.


협약의 대표적인 성과인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는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의 장소 협조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구미지역 40개 농가·업체가 참여해 141개 농·축·특산물을 서울시민에게 선보인다.


넥스트로컬을 중심으로 한 서울 청년과 구미지역의 창업 협력도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서울 청년 창업가 서종배 대표는 구미 청년농업인과 손잡고 구미 농산물을 활용한 과채주스를 생산해 전국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음료를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음료 디스펜서도 개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6월 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하고 제품 생산과 개발·유통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청년의 창업 아이디어가 구미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만들고 제품 생산과 사업장 이전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상생 창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와 구미시는 로컬푸드와 청년창업 분야에서 쌓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산업과 관광·문화 분야까지 교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에 도움이 되는 신규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에 발표한 총 19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서울 청년들에게 구미의 미래산업 환경과 창업 가능성을 알렸다.


삼성은 구미에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AX 기반의 ‘AI Driven Factory’와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는 반세기 넘게 축적한 세계적인 전자·기계 제조역량과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갖추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로봇·자동화·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 생태계도 구축돼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창업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에 연구개발 기반을 두고 구미를 휴머노이드 양산·첨단제조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동의 본사·연구개발센터와 구미의 반도체용 기판·광학부품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 연구개발 역량과 구미의 현장 제조역량이 산업 현장에서 연결되며 기술개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구미시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빠르게 늘어날 로봇·AI 산업 수요를 서울 청년들의 기술창업 기회로 연결할 방침이다.


서울 청년들이 AI·로봇·반도체·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미에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 연계와 현장 실증 지원을 강화한다.


로봇 핵심부품과 생산공정, 제조 AX 분야의 창업 도전을 뒷받침해 서울의 기술 인재와 구미의 제조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서울 청년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구미의 농업과 제조현장을 만나 실제 사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넥스트로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의 협력을 로컬푸드와 청년창업을 넘어 AI·로봇·반도체·방산 등 미래산업으로 확대해 서울 청년들이 구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청년의 창의적인 기술과 구미의 탄탄한 제조역량을 연결하는 이번 협력은 청년창업과 지역 정착, 기업 성장, 지방소멸 대응을 함께 이끄는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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