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제30회 봉화송이축제 10월 15일 개막

  18일까지 내성천 일원서 송이·한약우 미식과 체험, 공연 펼쳐

2026.09.29 (화) 08:54:02 최종편집 : 2026.09.29 (화) 08:54:02      

봉화군(군수 최기영)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제30회 봉화송이축제를 연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1997년 시작된 역사를 돌아보고, 송이와 한약우를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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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봉화송이축제[봉화군 제공]

축제장은 ‘송이&한약우 스퀘어’, ‘내성천 푸드라운지’, ‘봉화 보물마켓’, ‘송이향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꾸민다. 송이를 소량으로 판매하고 현장 경매와 송이라면을 선보여 관광객이 봉화송이의 맛과 향을 한층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약우와 농특산물, 전통문화, 야간공연도 더해 축제장을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생산자 직거래와 지역 음식점 이용도 연결한다.

송이&한약우 스퀘어로 향하는 길은 내성천 세월교에서 시작된다. 세월교 약 60m 구간에 조성하는 ‘서르내 숲길’은 관광객의 진입로이자 축제 30년의 기록을 살펴보는 전시공간이다.

고사리와 덩굴, 행잉식물로 꾸민 숲길에는 1997년 첫 축제부터 이어진 연혁과 기록사진을 전시한다. 밤에는 LED 조명이 켜져 숲길이 빛 터널로 바뀐다.

숲길 끝에서는 춘양목을 형상화한 높이 3.5m의 30주년 기념나무가 관광객을 맞는다. 나무 아래 인조잔디와 휴게의자를 놓고, 주변에는 송이판매장터와 한약우 판매·홍보관, 대형식당 ‘맛들쉼터’, 이벤트 소무대를 배치한다.

송이판매장터에서는 지역 생산자가 20개 부스를 직접 운영한다. 관광객은 송이의 모양과 향을 확인하고 생산자로부터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송이는 100~200g 단위로도 구매할 수 있다.

봉화한약우 판매·홍보관에서는 매일 세 차례 한약우 불고기 무료 시식회를 연다. 현장에서 송이와 한약우를 구매한 관광객은 바로 옆 맛들쉼터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스퀘어 소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매일 세 차례 ‘한송이 타임옥션’이 열린다. 봉화의 산에서 채취한 송이 한 송이를 놓고 관광객이 직접 가격을 제시하는 경매다.

경매는 회당 15~20분간 진행하며,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참가자에게 송이를 한 송이 전용 상자에 담아 제공한다. 같은 무대에서는 행운의 룰렛과 스톱워치 게임도 열어 참가자에게 송이판매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할인권과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내성천 푸드라운지의 대표 먹거리는 한 그릇에 5천 원인 ‘내성천 송이라면’이다. 관광객은 송이와 라면, 전용 용기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아 현장에서 직접 끓여 먹는다.

푸드라운지에는 셀프 라면 조리기 20대를 설치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송이라면은 하루 1천 그릇을 선착순 판매한다.

강변에는 200석 규모의 취식·휴게 공간과 대형 LED 화면을 마련한다. 관광객은 내성천 풍경을 보며 먹거리를 즐기고 주무대 공연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푸드라운지 옆 ‘송이주막’에서는 봉화 막걸리와 지역 전통주, 전과 부침개,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관내 외식업체의 대표 메뉴와 연락처를 안내하는 딜리버리존도 운영해 관광객의 지역 음식점 이용을 돕는다.

송이&한약우 스퀘어 옆 ‘봉화 보물마켓’에서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사과와 표고버섯, 생버섯, 가공식품 등을 직접 설명하고 판매한다. 농특산물 홍보·판매관과 전통주 빚기 체험, 봉화 전통주 시음·판매도 마련한다.

일본·캄보디아·태국·베트남·미얀마 등 아시아 5개국의 전통놀이와 공예체험, 목재문화홍보관도 운영한다. 농특산물과 음식, 전통문화를 함께 만나는 공간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딱지치기와 골프 퍼팅, 풍선 날리기로 진행자와 겨루는 ‘송이를 이겨라!’가 열린다. 송이와 봉화에 관한 문제를 푸는 ‘도전! 송이골든벨’, 관광객 현장 노래자랑인 ‘송이가요한마당’도 이어진다.

봉화송이와 한약우, 지역 농특산물을 넣어 500인분의 비빔밥을 만드는 ‘제5회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제43회 청량문화제는 송이축제와 같은 기간, 같은 공간에서 열린다. 내성대교에서는 주민들이 굵은 줄을 함께 당기며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해 온 ‘삼계줄다리기’를 재현한다.

전국의 시객이 참여하는 전국한시백일장과 봉화 보부상의 역사와 상도 정신을 담은 보부상 공연도 열린다. 서예·시화·수채화·야생화·향토사진 작품과 청량산의 역사·문화, 보부상 유물, 옛 농기구를 살펴보는 전시도 마련한다.

관광객은 국궁과 도예, 닥종이 공예, 전통민속놀이, 우리 음식과 김장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청량문화제는 송이축제의 가을 미식에 봉화의 생활문화와 전통을 더한다.

해가 지면 ‘송이향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김나영과 릴보이, 변진섭, 백지영이 무대에 올라 발라드와 힙합, 대중가요를 선보인다.

16일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3’에는 지역 예술인과 홍진영, 남승민이 출연한다. 17일 ‘제2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에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국내 거주 외국인 참가자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고, 장한별과 정혜린이 초청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록담과 하루, 김소연, 전유진이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 뒤에는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내성천 밤하늘을 밝히며 서른 번째 축제를 마무리한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서른 해 동안 쌓아 온 봉화송이축제의 명성 위에 누구나 송이와 한약우를 가까이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변화를 더했다”며 “축제의 열기가 지역 농가와 상권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고, 봉화를 찾은 관광객에게는 오래 기억될 가을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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