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시장 안재민)는 외남면 흔평2리 마을회관에서 지난 2일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연구원과 마을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별 특화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과 보완점을 함께 살펴보는 마을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탐방[상주시 제공]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스스로 실험하는 사업으로, 참여 마을은 역량강화 교육과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거쳐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탐방은 실행 단계에 들어간 참여 마을 주민들이 서로의 마을을 직접 방문해 특화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으로, 8개 참여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순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외남면 흔평2리팀은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특화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한 뒤 마을 수익사업으로 준비 중인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으며, 참여 마을 주민들과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사업 운영 경험을 나눴다.
외남면 리빙랩은 지난해 공유텃밭을 조성하고 마을회관 부엌을 정비해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마을밥상 공동체’를 구축했으며, 사업 초기 16명이던 밥상나눔 참여 인원이 최대 105명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기존 마을밥상 공동체를 한 단계 확장해 건강밥상과 주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한 ‘서로를 돌보는 건강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며, 주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이웃의 일상을 함께 돌보는 공동체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통증과 만성질환을 겪는 주민을 위해 ‘건강약속 90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참여 주민이 혈액검사와 운동처방, 의사 상담을 받은 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생활 속 실천약속을 정하고 90일 동안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앞으로 들밥상 배달과 보리막장·고추장 판매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익사업도 시범 운영해 공동체 활동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마을의 소득 창출과 지속적인 주민 활동으로 이어지는 자립형 마을공동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마을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해 주시는 마을리더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마을리빙랩의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주민 스스로 건강과 돌봄을 함께 챙기는 공동체 모델이 다른 마을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마을별 특성을 살린 주민주도형 공동체 사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뜻을 밝혔다.
이번 마을탐방은 8개 참여 마을이 각자의 사업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면서 주민이 직접 만드는 건강·돌봄·소득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마을별 우수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상주시는 오는 11월까지 마을탐방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과 사업별 보완점을 살펴보고,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자립형 마을공동체 모델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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