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우호교류협약 재체결…20년 우정 이어간다

  기업 투자·첨단산업 협력 강화…베트남 대표단 47명 경북 방문, 청년·교육·문화 교류 확대

2026.10.21 (수) 08:04:34 최종편집 : 2026.10.21 (수) 08:04:34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 20여 년의 우정을 바탕으로 우호교류협약을 재체결하고 경제·산업부터 청년·교육·문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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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타이응우예성 우호교류 협약식[경상북도 제공]

이번 협약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농 꽝 녓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서명하며 양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타이응우옌성과 박깐성이 통합한 이후 기존 자매결연 관계를 재확인하고 협력 범위를 옛 박깐성 지역까지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역은 기업 교류와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교육·문화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타이응우옌성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의 주요 제조업 거점으로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경북은 구미의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포항의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양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활용한 협력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양 지역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협력을 추진하고 분야별 담당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해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타이응우옌성 여성기업인들도 양 지역 기업의 교류를 확대하고 경제협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지난 2005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대표단 상호 방문과 새마을운동, 경제·행정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이어 왔다. 특히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에서 추진한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은 주민들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돕는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타이응우옌성을 직접 방문해 양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태풍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위해 위로 성금 20억 동(약 1억 1,000만 원)을 전달하며 오랜 자매도시의 우정을 이어 갔다.


경제협력뿐 아니라 청년·교육·문화 분야의 교류 확대도 이번 협약의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등록외국인은 약 3만 명으로 도내 전체 등록외국인의 약 31%를 차지하며 국적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러한 인적 기반을 활용해 양 지역 주민들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청년과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 중심의 협력에서 벗어나 교육과 문화, 주민 교류까지 협력의 폭을 넓혀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타이응우옌성 대표단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경북에 머물며 의료·바이오·산업 현장과 주요 문화·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대표단은 안동의료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스코 홍보관 등을 찾아 경북의 산업 경쟁력과 연구 기반을 살펴본다.


구미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한국·베트남 여성경제인대회에도 참석해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불국사를 비롯해 포항과 김천의 주요 명소, 김천고등학교 등도 방문해 경북의 역사·문화와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이번 행사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조국전선위원회 위원장, 농 꽝 녓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 티 빈 여성기업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단 47명이 참석했다. 양 지역 대표들은 그동안 이어 온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통합 타이응우옌성과 경북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는 “경상북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며, 오랜 기간 이어 온 우정과 태풍 피해 당시 보내 준 지원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통합 이후 새롭게 출범한 타이응우옌성과 경상북도가 기업 교류와 투자,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20여 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고,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어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경제·산업은 물론 청년·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 경제·통상, 청년·교육, 문화 분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여 년간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투자와 인적 교류를 연결하고, 양 지역 주민과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국제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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