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김희수)가 지난 10월 20일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의회 간 정책 교류와 국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 체결[경상북도의회 제공]
이번 방문에서는 방재 관련 기관을 찾아 일본의 재난 대응체계를 살펴보고 현지 주요 기관과 재일동포 사회를 대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북도와 일본 히로시마현은 지난 2024년 1월 29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어 2025년 11월 13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히로시마현의회는 지난 2024년 1월 29일과 5월 9일, 2026년 3월 26일까지 총 세 차례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했다. 양 의회는 방문 기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한 의정 교류를 이어 왔다.
경상북도의회 방문단은 히로시마현 방문 첫날인 지난 10월 19일 히로시마현 방재항공센터를 찾아 일본의 방재·재난 대응체계와 항공자원을 활용한 재난 대응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인명 구조,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운영체계를 확인하며 경북의 재난·안전 정책에 참고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했다.
방문 둘째 날인 지난 10월 20일에는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국제친선의원연맹회장)과 나카모토 다카시 히로시마현의회 의장(일한우호촉진의원간담회 회장)이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양 의회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지방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의회와 히로시마현의회는 각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로서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리 증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두 의회 모두 의원 정수가 64명으로 같아 지방의회 운영 방식과 의정활동을 비교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히로시마현은 인구 약 271만 명에 14개 시와 9개 정으로 구성된 일본의 주요 지역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 등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조선·철강·자동차를 비롯해 전자·전기 등 첨단 제조업이 발달했으며 마쓰다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다이소산업과 에디온, 아오야마상사, 후쿠야마통운 등 일본 전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주요 기업들의 본사도 자리하고 있다. 제조업뿐 아니라 유통·서비스·물류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한 지역으로 경북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방문은 경상북도의회와 히로시마현의회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 재외공관과 재일동포 사회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의회는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상호 방문과 정책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오후에는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간담회를 열고 한일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과제를 살펴보고 양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지속적인 교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상북도의회는 10월 21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계획이다. 참배에서는 원폭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와의 간담회도 추진한다. 간담회에서는 재일동포 사회의 현황을 살펴보고 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와 상호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국제친선의원연맹회장)은 “이번 방문이 히로시마현의회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 지방의회 및 관련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방의회 간 우호교류를 실질적인 정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산업과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기반을 넓히는 한편 재일동포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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