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창중고등학교(교장 김규하) 1학년 86명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육군 2군단 702특공연대로 병영체험을 다녀왔다.

강원도에 있는 육군 2군단은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 7월 15일 함창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창설됐다. 2군단은 이런 인연으로 함창고와 2002년 자매결연 후 2004년부터 해마다 특공연대로 학생들을 초청해 다양한 병영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30일 첫날, 김규하 학교장, 신동명 총동문회장을 포함한 총동창회 임원은 2군단을 방문하여 군단장(장광선)을 비롯한 참모진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품을 교환하며 군단 및 지원부대 장병들을 격려하였다.

입소식을 마친 학생들은 칠성전망대에서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고 국군의 조국수호 의지를 두 눈으로 확인하였다. 31일에는 전투체력단련과 헬기 패스트로프 모형탑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모든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고 두려움을 함께 극복하면서 단결력을 길렀다. 9월 1일에는 대테러 물자·장비 견학 및 대테러훈련 시범, 월남파병공원 견학을 통해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퇴소식에서는 체험 기간 동안 모범적인 학생들에게 군단장상(김수진, 정시호)과 연대장상(서영환, 송혜림, 안지겸)을 수여하였다.

함창고등학교 1학년 김수진 학생은 “병영 체험 기간 여러 훈련들을 경험하면서 내 체력의 한계를 직면하고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를 배웠다. 그리고 함께 병영 체험을 한 친구들을 더욱 신뢰하는 마음이 커지고 함께 협력하여 임무를 완수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이번 병영체험을 통해 국가 안보와 치안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는 진로를 설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병영체험을 진행한 부대 관계자는 모든 병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함창고등학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규하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병영체험을 기획하고 운영해 준 2군단과 특공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병영체험을 계기로 국군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 자신의 한계에 부딪쳐도 넘을 수 있다는 극복의 정신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방송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