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4월 14일,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공식 의결됐다고 밝혔다.
동해안·백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영덕군 제공]
유네스코는 오는 17일 공식 통보를 통해 이 지역에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북한의 백두산과 더불어 한반도 대표 지질유산이 국제사회에서 동시에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북 지역에서는 2017년 청송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동해안의 지질자원이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유산으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지정 대상 지역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일원으로 총 면적 2,693.69㎢에 이른다. 이 지역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화성활동의 주요 흔적, 다양한 지질 경관을 품고 있어 학술적, 교육적, 관광적 가치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순한 지질학적 가치 외에도 생태, 역사, 문화와의 연계성, 지역사회의 참여,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이번 지정은 2023년 6월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2024년 7월에는 그리스·인도네시아 평가단의 현장 실사, 2024년 9월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와 4개 시·군은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을 중심으로 울진에 위치한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를 운영하고, 안내소·탐방로·안내판 등의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지질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유네스코의 엄격한 지정 기준을 충족해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경북도와 함께 4개 시군과 지역주민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과 생태관광지역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경북 동해안 지역의 자연유산 보존은 물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