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포항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주최한 ‘우리는 모두 농부다–Urban Farming Festival’이 지난 14일 성황리에 열렸다.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초 송도 솔밭 유아숲체험원에서 야외 행사로 예정되었으나, 비 예보로 인해 동빈문화창고 1969로 장소가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행사에는 유아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모종 심기, 텃밭 도시락 만들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농업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이 운영하는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수공예품이 전시·판매되었고, 그림책 쉼터, 피크닉존, 모종 심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플루트 5중주, 어쿠스틱 밴드, 우쿨렐레 트리오 공연에 이어 귀농 청년들의 토크쇼가 열려 도농 간 이해를 돕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꼬마 농부 복장 이벤트’, ‘도농 카드 퀴즈’, ‘SNS 인증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북돋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도심에서 농업을 체험할 수 있어 신선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농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비 오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은 포항 농업에 대한 관심이 깊다는 증거”라며, “이번 축제가 도시와 농촌이 서로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형 교류를 지속해 도농 상생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오는 가을 두 번째 ‘도농공감 Urban Farming Festival’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 축제를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허물고, 공감과 체험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상생 축제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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