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보생태공원 일원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호국과 평화’의 함성으로 물들었다.
2025 칠곡낙동강평화축제 개최[칠곡군 제공]
‘2025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AI 스마트 축제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관람객 40만 명이 찾은 이번 축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체험 예약, 무대 운영, 교통 관리 시스템으로 기존 지역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AI 스마트 팔찌’는 입장권이자 안전장치, 편의 서비스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QR 코드가 내장된 팔찌를 스캔하면 체험 대기 순서가 자동 등록되고, 시작 10분 전 알림이 휴대전화로 전송됐다.
미아 발생 시 위치 확인, 주차장 LPR 자동 인식 등도 가능해 관람객들은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겼다.
전면 LED 대형 무대가 설치된 공연장은 영상·조명·음향이 어우러진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하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축제의 흥행에는 조기 섭외 전략도 주효했다. 인기가수의 출연료 급등 전 계약을 마쳐 예산 효율성과 공연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관람객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막일 16일 5만 명, 17일 미스터트롯 TOP7 무대에는 9만 명이 운집했다.
18일에는 ‘205문화거리 페스타’가 더해져 하루 13만 명이 방문하며 축제 열기가 정점을 찍었다. 주요 도로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셔틀버스는 연일 만석이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AI 기반 관람객 분산 시스템 덕분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도 큰 혼잡이 없었다”고 전했다.
행사의 본질인 ‘호국과 평화’의 의미도 깊이 새겨졌다. 참전용사들이 입장할 때마다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전쟁의 참상을 그린 주제 뮤지컬이 상연될 때는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관람객이 보였다. 군 관계자는 “형식적 행사가 아니라 국민이 함께 체감한 실질적인 호국 축제였다”고 말했다.
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컸다. 박서진, 김용빈 등 출연가수 팬클럽이 500상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고, 숙박·식당·특산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관광소비가 지역 생산과 유통으로 이어지며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낙동강 도하체험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축제 직전 낙동강 유속이 빨라져 부교 설치가 어려웠으나 군부대와 칠곡국토관리사무소의 긴급 협조로 밤샘 작업 끝에 안전하게 완료됐다. 덕분에 도하체험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AI기술과 공연, 평화의 감동이 어우러진 현장에서는 ‘55게임’, ‘328보물찾기’ 등 역사체험형 콘텐츠도 인기였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모티브로 한 체험 프로그램은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며 평화의 의미를 전했다.
올해는 주민 참여도 한층 확대됐다. ‘칠곡스타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통해 읍·면 주민들이 본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고, 지역 예술단체와 문인협회도 함께 참여해 축제를 빛냈다. 한 관계자는 “이제 축제의 주인공은 행정이 아니라 주민과 관람객”이라며 “칠곡이 함께 만드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LED 대형 무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축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많은 국민이 찾아와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고령층을 위한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AI 기반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평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5 칠곡낙동강평화축제 이모저모[칠곡군 제공]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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