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소버린 AI 기본계획 추진…1조7천억 투자 본격화

  데이터센터부터 제조·농업·복지까지 전방위 AI 전환

2026.03.19 (목) 04:12:08 최종편집 : 2026.03.19 (목) 04:12:08      

경상북도가 산업과 행정 전반을 인공지능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정책을 공식화하며 지역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장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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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인공지능 기본계획_브리핑[경상북도 제공]

경북도청에서 지난 3월 발표된 ‘경상북도 소버린 AI 기본계획’은 1조7,301억 원 규모의 공공 투자와 민간 자본을 결합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종합 전략이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AI 강국 도약 기조에 맞춰 경북의 산업 기반과 전력 인프라, 연구 역량을 결합해 지역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중심 전략으로 설계됐다.


경북은 원자력 기반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갖춘 지역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과 산업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포스텍과 금오공대 등 연구기관과 기업 협력 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확산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겠다는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 중심의 AI 혁신 모델을 구축해 국가 전략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계획은 인공지능 거버넌스 운영, 혁신 기반 조성, 산업 대전환 추진,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4대 전략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73개 세부 과제가 포함돼 전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변화가 추진된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중심으로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분과와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기술 자문과 정책 발굴, 실행 지원이 하나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든다.


기반 조성 전략에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산업 특화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며, 지역 내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별 데이터 활용 환경을 확대해 AI 적용 기반을 넓힌다.


인재 양성은 현장 중심으로 설계돼 대학 교육과 부트캠프, 융합대학원, 재직자 교육을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공지능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기업 지원 정책도 강화돼 AI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수요기업과의 공동 실증과 연구개발, 판로 확대까지 이어지는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산업 대전환 전략은 제조를 중심으로 농업, 해양수산, 바이오, 에너지, 재난안전, 문화, 복지, 소상공인, 공공행정 등 10대 분야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조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공정 자동화와 자율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공장 단위의 지능형 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과 노지 재배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생산과 관리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유통 과정까지 지능화해 농업 구조 문제 해결과 생산 효율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극지 AI센터 구축과 함께 해양 안전 예측, 수산 자원 관리, 정수장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신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과 실험 자동화를 위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을 조성해 개발 기간 단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에너지와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인프라 관리와 산불 등 재난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안전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된다.


문화와 복지 분야에서는 AI와 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 돌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령사회 문제 대응과 생활 밀착형 복지 시스템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공공행정 분야에서도 데이터 기반 분석과 AI 서비스를 도입해 경영 효율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누구나 인공지능을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AI 체험 공간과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 협력 거점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를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한 재원 확보 전략을 통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와 행정 시스템을 동시에 바꾸는 대전환 전략으로, 실행 과정에서의 성과가 향후 지역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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