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왜관읍 한빛아파트 단지 안 작은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직접 장을 보고 밥을 짓는 모습이 이어지며 아이를 키우는 마음이 보육 현장으로 확장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새봄 어린이집[칠곡군 제공]
칠곡군 왜관읍 지난 일상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새봄 어린이집은 이애진 원장이 3남 1녀를 키우는 다자녀 엄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중심 보육을 실천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 원장은 첫째 이봄, 둘째 이산, 셋째 이강, 막내 이샘까지 네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아이를 많이 낳아 기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곱 명의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적인 경제 부담으로 인해 그 꿈을 이어가지 못했고 대신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더 많은 아이를 돌보는 길을 선택했다.
보육교사로 약 20년을 근무하고 어린이집 운영 경력만 12년에 이르는 이 원장은 현재 14명의 원생을 돌보며 지역 내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빛아파트 단지 내 위치하고 있지만 기산과 태왕 등 인근 지역에서도 일부러 아이를 보내는 사례가 이어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장이 직접 식사를 준비한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매일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조리와 배식까지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직접 준비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방식으로 내 아이가 먹는다는 기준으로 식단을 준비하고 있다.
원생과 자신의 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재료로 같은 식사를 제공하며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겠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
교육 철학 역시 명확하다.
이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생각 아래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보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또 영아기부터 야외활동과 체험학습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도록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전했다.
이 원장은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얻는 행복과 에너지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삶에서 시작된 보육 철학이 지역 사회로 확장되며 아이 중심 돌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칠곡군 작은 어린이집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저출산 시대 속에서도 아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고 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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