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교실 밖 공간까지 예술로 채우며 학생 일상 속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새로운 교육 실험에 나섰다.
학교 안 작은 미술관[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지난 3월 26일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경북형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과 교직원, 지역 예술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시 공간에는 학생 작품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가 초청전과 교직원 작품 전시가 함께 구성되며, 교과 수업과 연계된 프로그램과 쉬는 시간 활용 체험이 이어지면서 학교 안에서 예술이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는 흐름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선정된 학교에서는 학생 도슨트와 학생 큐레이터 활동도 운영돼 학생들이 전시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쌓게 되고, 전시 작품은 수시로 교체되며 공간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촉각 작품과 음성 안내를 도입해 장애 학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 예술가 초청 전시와 협동 작품 활동을 병행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된 전시 공간은 학생과 교직원을 넘어 학부모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되며, 학교가 지역 문화 거점으로 기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공동체 형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공간 혁신과 예술교육을 결합한 경북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가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삶을 가꾸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꾸준히 지원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학교 공간의 변화가 곧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흐름 속에서,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은 교실 중심 교육을 넘어 삶과 연결된 예술교육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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