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역이 전시와 재난, 테러 상황을 동시에 가정한 통합방위 훈련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경상북도는 도내 안보 공백 여부를 실제 상황처럼 점검하고 군사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지난 경북도 일원에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화랑훈련을 본격 실시했다.
2026년 화랑훈련 통합방위협의회[경상북도 제공]
이번 훈련에는 제50보병사단과 해병대 제1사단, 경북경찰청을 비롯해 국군과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 예비군, 민방위대, 국가중요시설 등 전 국가방위요소가 참여해 후방지역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과 행정지원 체계를 동시에 점검하는 대규모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된다.
화랑훈련은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후방지역 종합훈련으로 전국 11개 권역을 2년 주기로 시행되며, 대구·경북 권역은 당초 2025년 실시 예정이었으나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전 국가방위요소가 대응과 복구에 집중하면서 일정이 2026년으로 순연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포괄적 안보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합 상황을 구성해 대테러와 대침투 상황을 동시에 점검하며 통합방위작전이 실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훈련 첫날에는 동해안 해상 미상물체 식별 상황을 시작으로 도내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지자체장 중심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와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체계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한다.
둘째 날에는 김천지역 산불 발생 상황을 설정해 초동 대응부터 진화, 사후 복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점검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 속도와 현장 대응 체계가 실제 상황에서도 작동 가능한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셋째 날에는 방어 준비태세가 선포된 상황을 기준으로 전시전환 절차와 충무사태별 조치 목록을 중심으로 전면전 대비 훈련을 실시하며 행정기관과 군이 평시에서 전시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의 혼선 여부를 점검한다.
넷째 날에는 적의 대량살상무기 공격으로 인한 지역 피해 상황을 가정해 피해복구훈련을 실시하며 마지막 날에는 훈련 전반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정리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사후 검토를 진행해 실질적 보완책 마련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훈련 준비 단계에서 제50보병사단과 연계해 통합플랫폼 CCTV 영상자료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과 통합방위 예규, 임무수행 지침, 취약지 관리자료를 최신화하는 등 실전 대응 기반을 강화했다.
또 통합방위지원본부 구성 점검과 정보공유체계 운용 정비, 상황실 근무자 교육을 병행하며 단순 훈련이 아닌 실제 작전 수행 수준의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불안정한 안보 환경 속에서 지역 방위태세의 빈틈을 점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화랑훈련은 산불과 테러, 전면전, 대량살상무기 대응까지 복합 상황을 동시에 점검하는 통합 안보 점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경북도는 훈련 결과를 반영해 지역 방위와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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