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들어설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시험·인증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넓어진다.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협력 MOU(NSF_협약)[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도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하고, 총 10억 원 규모의 국제인증 분석 장비 확충에 나선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는 조리로봇 등 식품기기의 소재 평가부터 NSF 등 해외 인증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해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후속 성과로, 기존 인증 인프라에 첨단 소재 분석 기능을 더해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스톱 인증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도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사업비 155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푸드테크 산업 거점을 마련해 왔고, 오는 7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안에 연구지원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NSF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같은 해 11월 23일 아시아 최초 NSF 인증시험기관을 개소하며 글로벌 인증 경쟁력을 선점했다.
NSF International은 1944년 설립된 미국 비영리 국제인증기관으로, 식품·음료·기기 분야 위생·안전·품질 시험과 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NSF 인증은 미국 상업용 식품시설 수출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국제 공인 인증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증을 받기 위해 장비를 미국 본사로 직접 보내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그러나 NSF 인증기관 유치 이후 인증 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크게 줄었고, 비용도 5천~1만 달러 수준에서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낮아져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덜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는 실제 주방과 조리 환경을 구현해 식품로봇,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을 정밀 평가하는 첨단 장비로, NSF 등 국제 표준 규격 시험과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포항 현지에서 소재 물성 평가부터 최종 인증 취득까지 전 주기를 지원받는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국제기준에 맞는 KS·KOROS 표준을 개발하고, 국내외 인증인 KCs, UL과 성능평가를 연계한 전주기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위해 ‘푸드테크 로봇 시험인증평가센터’ 기반 구축도 국가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NSF 시험인증기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에 더 정밀한 시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첨단 장비 확충과 인프라 고도화로 경북이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이번 장비 확충은 포항을 중심으로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기업이 시험, 인증, 수출 준비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기반을 넓히는 사업으로,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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