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박용선 포항시장, '민생·안전 중심, 실행으로 변화 만들겠다'

  취임 한 달 현장 행보 공개…철강 재도약·AI·그래핀 미래산업 육성 속도

2026.08.04 (화) 03:34:51 최종편집 : 2026.08.04 (화) 03:34:51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용선 포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 현장에서 확인한 주요 현안과 민선 9기 시정 과제, 추진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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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 기자간담회에서 일문일답하고있다[포항시 제공]

박 시장은 새벽 버스를 타고 죽도시장을 찾고 포스코 출근길 인사에 나선 취임 첫날부터 기관과 기업, 농촌과 재난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시민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포항이 풀어야 할 과제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한 달은 시정의 답이 결국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산업 침체와 소상공인의 어려움, 재정 여건 악화 등 포항이 안고 있는 과제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진단했다.


민생과 안전을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아 구체적인 정책과 신속한 실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포항시는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을 시민 생계와 직결된 민생 문제로 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총 26억4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하천 굴착과 관정 설치 등 농업용수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용연지는 올해 안으로 4만 톤 규모의 준설을 마무리한다. 오어지는 국비를 확보해 내년도 준설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 행정도 강화한다.


최근 발생한 장길리 보릿돌교 사고의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는 한편, 주요 해상 시설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위험지역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발생 뒤 수습보다 예방에 무게를 둔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철강산업 재도약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상북도와 경제원팀을 구성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산업용 전기료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철강산업 회복 방안에 대한 질문에 광양과 당진 등 다른 철강도시와 연대해 ‘지역별 차등 요금제’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과 함께 포항의 미래 50년을 이끌 AI와 그래핀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판으로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업 협력을 강화한다. 그래핀과 푸드테크 산업도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의 AI산업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포항은 AI산업에 대해 가장 잘 준비된 도시”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관련 인프라를 철저히 구축하고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AI를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확실히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악화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포항시 전체 경상경비의 10%를 절감하고, 확보한 재원은 민생과 안전, 미래산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조직 운영 방식도 현장과 실행 중심으로 바꾼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행정의 실행력과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시·도의회, 지역 정치권의 협력망도 적극 활용한다.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풀고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 민선 9기 주요 사업의 실행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원도심 회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도 추진한다.


해도동 노후주거지 정비와 영일대북부시장 주차환경 개선에 나서 주민 생활 여건을 높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국별 언론 브리핑’도 정례화해 주요 정책의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꾸준히 알리며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한 달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포항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실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을 먼저 찾고 말보다 실천, 계획보다 성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포항시정의 성패는 현장에서 확인한 시민의 요구를 얼마나 빠르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렸다. 박 시장은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강산업 재도약과 미래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해 포항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꿔갈 계획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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