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16조 투자 기반 미래산업 전환 가속

  민선 9기 한 달 만에 1조 투자 유치…광역철도·고속도로로 신공항 10분대 연결 추진

2026.09.03 (목) 04:10:22 최종편집 : 2026.09.03 (목) 04:13:35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지난 4년간 구축한 미래 성장 기반을 토대로 민선 9기에도 기업 투자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 골목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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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야경[구미시 제공]

민선 8기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비롯해 해마다 굵직한 국책사업 6개를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1,140개사에서 누적 16조 원이 넘는 투자와 12,346명의 고용을 이끌어냈다.


민선 9기 출범 뒤 한 달이 지나기 전에도 자화전자와 AGC화인테크노, 오뚜기, 월덱스 등 반도체·식품 분야 4개 기업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도 19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미래산업 전환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미시는 ‘첨단산업혁신 전담조직’을 구성해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 지원에 속도를 낸다.


정부가 제시한 대경권 4대 핵심 성장엔진인 인공지능 로봇과 반도체 소재·부품,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도 구미의 주력산업과 맞물린다. 정부 산업정책과 구미의 제조 기반이 결합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


광역철도·고속도로로 신공항 접근성 강화


산업 성장에 맞춘 광역교통망 확충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동구미역 신설이 가시화됐고,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앞서 202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두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구미에는 120년 만의 새로운 철도 기반과 55년 만의 새로운 고속도로가 들어설 전망이다. 도로와 철도망이 구축되면 구미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이동시간이 10분대로 단축돼 공항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구미시는 김천~구미~신공항 연결철도와 고속철도 구미역 정차도 추진한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입체교통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와 교통망 확충에 따른 성장 흐름은 경제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 증가한 213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미지역 고용률은 2.7%포인트 상승한 64.0%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도 약 1만2천 명 늘어 경북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구미세관 통계 범위에는 구미시와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봉화군, 예천군, 칠곡군 일부 등 10개 시·군이 포함된다.


골목경제에서도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발간한 ‘구미지역경제동향 7월호’에 따르면 구도심 구미역 상권 공실률은 2025년 4분기 26.5%에서 2026년 1분기 24.4%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지역 내 카드 소비실적은 2024년 약 3,960억 원에서 2025년 약 4,172억 원으로 5.4% 증가했다. 해당 자료는 관광데이터랩의 방문객·관광소비 통계와 농협데이터의 소비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구미시는 산업 성장 흐름을 시민이 체감하는 골목경제 활력으로 확산하는 데 행정력을 모은다. 기업과 산업,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난 7월 22일에는 ‘시장환경개선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통시장 환경 개선에 나섰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등 소비 촉진 대책을 더해 산업 성장의 온기가 골목상권과 민생경제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매년 국책사업 유치로 시작된 변화가 대규모 투자와 도로·철도망 예타 통과로 이어지며 구미가 공항 중심 경제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며 “구미식 혁신 정책의 성과가 41만 시민의 일상과 골목상권 구석구석까지 활력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의 대규모 투자와 광역교통망 확충은 제조도시에서 공항 중심 미래산업도시로 전환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투자 성과를 안정적인 일자리와 골목상권 매출 증가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으로 만드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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