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코서 28일부터 30일까지 207개 부스 운영…글로벌 수출상담·첨단기술 교류·청년 채용 확대
2026.10.29 (목) 07:13:40
최종편집 : 2026.10.29 (목) 07:13:40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항공·방위·물류산업의 첨단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2026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를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박람회에는 국내외 9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207개 부스를 운영하며 수출상담, 기술교류, 청년 채용, 도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6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경상북도 제공]
이번 박람회는 경상북도·구미시·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국방부·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공군 등이 후원한다. 항공·방위·물류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산·학·연·군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 전시·홍보관에는 한화시스템, LIG D&A, 엠브레어, 파인브이티로보틱스, 트위니, 리하이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해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항공산업부터 방위산업, 미래 물류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산·학·연·군 기술교류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K-MOSA 임무장비 연구 워킹그룹 회의, 경북형 국방혁신단(G-DIU) 추진 성과공유, 경북형 도심항공교통 기술교류회, UAM 미래인재 양성 기술세미나 등이 열려 방산·항공 분야 기술개발 성과와 기업지원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기술교류 행사에서는 항공·방위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관련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방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산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에는 에어버스,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 벨 등 글로벌 기업 7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1대1 상담을 마련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주한 무관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구미방위산업파트너십(GDIP) 미팅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방위산업 기술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3억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글로벌 항공·방산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기업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 1대1 컨설팅도 운영한다. 방위산업공제조합,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해 보증·공제, 방산 수출금융, 글로벌 공급망 진입, 시험평가·인증·검사,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안내한다.
참여 기업은 각 기관의 전문가에게 기업별 경영환경과 기술개발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지원사업 활용과 기술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민과 청년을 위한 첨단기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안티드론 재밍훈련 시뮬레이터, 헬기 조종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팝드론 조종 체험 등에 참여해 항공·방위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적성·이미지·퍼스널컬러 컨설팅도 운영한다.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커리어데이(Career Day)’가 열린다. 한화시스템, LIG D&A, 현대로템, 퍼스텍,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이스타항공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직무설명회와 1대1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참여 기업들은 주요 직무와 채용절차를 소개하고 청년 구직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청년들은 항공·방산기업의 직무 특성과 채용 정보를 직접 확인하며 취업과 진로 설계에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람회와 공동 개최하는 ‘제4회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는 경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드론의 군사적 활용과 스포츠 참여형 두 분야로 나눠 총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군사적 활용 분야에서는 기체 창작·감시정찰·폭탄 투하·전투 지원 등 4개 종목이 진행된다. 스포츠 참여형 분야에서는 드론 배틀·드론 서바이벌·드론 사격·드론 레이싱 등 4개 종목이 펼쳐진다.
경연대회 현장에서는 팝드론 배틀, 모형비행기 제작, 군사경찰 사이카, 로봇 제작 등 도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드론 전술운용 시연과 육군 태권도 시범, 군집드론 아트쇼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김민석 경상북도 정책실장, 김장호 구미시장, 김호복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관계자, 기관·단체장, 기업 대표와 임원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육·해·공군 관계자와 주한 해외 대사관 인사, 무관들도 함께해 항공·방위·물류산업의 협력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
김민석 경상북도 정책실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기술 전시와 수출상담, 인재 채용, 기술교류를 통해 항공·방위·물류산업의 협력 기반을 넓히는 자리”라며 “이번 박람회가 지역 기업에는 정보교류와 판로 개척의 기회를, 청년에게는 취업과 진로 탐색의 장을, 도민에게는 지역의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경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첨단기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 수출상담과 기업지원, 청년 일자리, 시민 참여를 하나로 연결하는 산업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항공·방위·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인재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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