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산초등학교(교장 강태기)는 ‘책 읽어주는 형아’프로그램을 운영하여 5,6학년 학생들이 1,2학년 동생들에게 매주 화요일 0교시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3월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고학년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부심을 안겨주고 동생들에겐 그림책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서로가 기다리는 사이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도산유치원에서 책읽어주기 지원 요청이 왔다. 처음에는 5,6학년 신청을 받았으나 너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6학년 24명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원생들을 위해 책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꽃잎반 등 5개 반에 5명의 학생들이 4-5명의 원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책 소리에 귀를 쫑긋하는 원아들의 모습에 6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이 된 것처럼 의젓한 행동으로 책을 읽어준다.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6학년 김현우 학생은“처음엔 긴장되어서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고 떨려서 맘껏 할 수 없었다. 집에서 입모양을 크게 벌리며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애썼더니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읽어 줄 책을 고르느라 도서관을 자주 찾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서로 읽기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도산초 조정제 수석교사는 “6학년들의 생활지도가 힘든 때에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동생들을 배려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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