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보낸다.

  

2020.12.02 (수) 14:06:25 최종편집 : 2020.12.02 (수) 14:06:25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이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후손에게 따뜻한 정을 담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낸다.



2일 보람할매극단으로 유명한 북삼읍 어로1리 인문학마을 주민 10여 명은 마을회관에 모여 한 뜸 한 뜸 뜨개질을 하며 목도리 제작에 여념이 없다.

국내거주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후손 30가구에 성탄절 선물로 손뜨개 목도리를 보내기 위해서다.

어로1리 인문학마을 주민들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모은 특별한 선물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보낸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뜻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한국의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목도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부녀회 총무는 십시일반 모은 40만 원으로 약목시장에서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좋은 고급 털실을 구매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0일부터 농사일을 하고 남는 시간이면 지난해 인문학 활동을 통해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각자의 집에서 뜨개질을 하기 시작했다

50대 후반 부터 60·70대 어르신까지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한다는 즐거움으로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어로1리 주민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보은의 목도리는 칠곡 군민들의 마음이 모여진 다른 선물과 국내거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복희 어로1리 부녀회장은“뜨개질을 하면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아버지도 이 사실을 아신다면 아마도 저를 칭찬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70년 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고 고아원을 설립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며“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참전용사 후손들께 감사의 마음과 따뜻한 정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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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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