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초등학교(교장 이재병)는 3월 28일(목), 학생 스스로의 배움 공동체의 이념을 구현하고 토론 문화의 활성화을 정착하고 이를 통한 민주적 의사 결정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온 가족 이끔이’ 선거(전교 학생회 선거)를 실시하였다.
백원초는 학급 임원선발을 대신하여 전교생을 6학년을 중심으로 유치원까지 포함한 전체 학년을 6~7개의 ‘사랑의 가족’ 단위로 구성하여 자치활동과 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랑의 가족 전체를 ‘온가족’으로 칭하며 전체의 대표인 전교학생 회장단을 ‘온가족 이끔이’와 ‘온가족 작은 이끔이’로 칭한다. 이렇게 선발된 전교학생 회장단은 개별화된 한 가족과 달리 전체 학교행사와 생활에서 계획단계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행사의 주체로 활동한다.
매년 이끔이를 선정하기 위하여 3월 한 달은 매주 목요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자리 모임’을 가지며 토론과 공약발표 등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이 과정을 거쳐 2학년 이상 학생 및 전체 교직원이 함께 투표에 참여하여 최종 선발하는 백원초등학교 고유의 학생 자치 선거 방법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 하는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하여 6학년 학생들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출마하여야 한다. 입후보한 학생들은 유권자가 학생 외 교직원도 해당이 되다 보니 투표 당일 전체 교직원도 하던 업무를 잠시 멈추고 학생들과 같이 투표에 임하는 모습에 새로 학교에 전근 온 선생님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올해는 2명의 후보가 입후보 하였으며 지난 주부터는 각 후보가 자신만의 공약 실천 사항을 발표하며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가지고 후보 간 서로 토론하는 전교생 ‘한자리 모임’을 가졌다.
기호 1번 이○○ 후보는 매월 한번 매점 열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기호 2번 김○○후보는 계절별 알뜰장터를 여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공약의 실현으로 이로운 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였었다.
매년 이런 과정을 통해 형식적인 학생투표를 넘어 후보로 나선 학생 스스로가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고민하여 제시하고 전교생에게 약속하는데 일단 당선이 된 학생의 공약은 6학년 전체 학생이 반드시 협조하여 실현을 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백원의 선거제도의 독특한 방법이다.
학생들에게 선거의 중요성과 공약실천을 위해 반드시 활동해야 하는 점과 이를 수용한 투표 참여로 선거를 통해 학생 스스로 그 가치를 알게 되는 백원초 특색 민주시민 육성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이를 위해 해마다 모든 선생님들의 고민과 노력이 수년간에 거쳐 누적되어 정착된 방법으로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온가족 이끔이로 당선된 6학년 김○○ 학생은“제가 제시한 주요 공약 4가지를 지지해 준 친구들과 동생들 그리고 여러 선생님과 어른들에게 감사하며, 6학년 친구들과 같이 열심히 해나가고 함께 경쟁한 친구가 ‘작은이끔이’되었는데, 사이좋게 학교를 더 재밌고 신나게 만드는데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백원초는 올해 학생 자치활동을 통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공모사업과 선도학교에 지원하였고,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래서 4월부터 바로 시작되는 ‘사랑의 가족 모임’을 통해 참삶의 힘을 키우는 첫 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생 자치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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