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이 12월 14일 전 구간 개통되며 구미시는 교통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경선 모습[구미시 제공] 대경선은 구미에서 경산까지 총 61.85km를 연결하며, 구미역과 사곡, 왜관, 서대구, 동대구 등을 거친다. 통근과 통학 시간 단축, 대구·경북 신공항과의 연결 강화 등 실질적인 교통 편익이 확대되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구미시는 대경선 개통 전후 2개월간의 소비 동향을 비교한 결과, 지역 내 소비가 약 258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율은 6.6% 상승했으며, 이는 대경선 개통으로 인한 유동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금오산 등 구미의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외부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업, 외식업 등 지역 서비스 산업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도 대경선은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 신공항,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등 국책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이며 기업 유치와 물류 효율화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시 구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급속한 변화에 따른 역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교통망 확장으로 외부 소비 유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신설 역사 인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거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구간의 소음·진동 등 환경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
대경선 개통은 구미시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줬지만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도 함께 안겨줬다. 구미시가 교통 중심지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 대책, 환경 관리, 소상공인 보호 등 후속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대경선은 단순한 철도 노선이 아닌, 구미의 산업과 일상을 뒤흔드는 변화의 축이다. 이 변화가 구미를 더욱 역동적인 도시로 이끌 수 있도록 면밀하고 균형 잡힌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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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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