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시간당 1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상용 기체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충전소는 수소 버스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울진군 내 수소차 보급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울진군은 수소충전소 설치부지 및 운영사업자 공개모집(2차)을 통해 7번 국도 연접부지(울진읍 읍남리)를 최종 설치부지로 선정했다.

5월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가 상용 운영을 시작하는 2027년부터 울진군은 수소차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노후화된 시내버스와 관용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하여 수송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울진군이 대한민국 수소산업도시에 걸맞은 기반을 갖춰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수소차를 이용한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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