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7일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스마트커넥트센터에서 ‘경북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경북을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도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연구용역 과정에서 도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도출했다.

기업들이 지적한 주요 문제는 ‘수요처 확보의 어려움’, ‘기술력 부족’, 그리고 ‘전문인력 부족’ 등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경상북도는 지역 내 시험·분석 인프라 확충,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체계 구축, 그리고 통합형 컨트롤타워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상북도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며, 각 전략은 지역의 반도체 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전략은 ‘반도체 혁신·사업화 지원 거점 구축’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의 시험생산과 실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두 번째 전략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기반 및 역량 확보’로, 경북 반도체 융합연구원의 설립을 추진하여 산·학·연·관 협력의 중심지로 삼고, 정책 소통과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 전략은 ‘산·학·연 협력 기반 기업역량 강화’로, 첨단 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여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공용 장비 활용 체계와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을 강화한다.

네 번째 전략은 ‘안정적 인력양성·유입 활성화 기반 마련’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강화하고 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하여 안정적인 인력 수급 기반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전략은 ‘반도체 산업 지속 성장 여건 조성’이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와 자금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전용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이들 전략을 통해 2034년까지 ▴반도체 혁신기업 5개사 유치 ▴고급 인력 1만 명 양성 ▴기업 투자 10조 원 유치 ▴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반도체 산업은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끌 핵심 분야로, 경북은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연계해 경북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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