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가 단오절을 맞아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단오절 전통민속놀이 체험학교·전통혼례 개최[상주시 제공]
대설위 상주향교는 상주시 상주향교에서 지난 19일 유림과 학생, 유치원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오절 전통민속놀이 체험학교 및 전통혼례’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전통문화 체험과 전통혼례 재현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계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1부 행사로 열린 전통민속놀이 체험학교에서는 유치원생과 초·중등학생들이 참여해 단오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체험 프로그램은 그네뛰기와 창포물 머리감기, 궁기꽂기, 수리취떡메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종경도놀이, 활쏘기, 딱지치기, 짚신신기, 포토존 등 모두 13개 종목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상주향교 장의들과 성균관상주여성유도회원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가운데 체험이 진행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전통놀이를 배우고 즐길 수 있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학교는 점차 잊혀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단오 풍습과 전통놀이를 재현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제2부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성균관상주여성유도회 주관으로 특별한 전통혼례가 거행돼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통혼례는 혼인 34주년을 맞은 김태영·우정미 부부를 위한 행사로 마련됐으며, 전 상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 조재석 원장의 집례 아래 전통 예법에 따라 엄숙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부부는 결혼 35주년을 의미하는 산호혼을 1년 앞두고 전통혼례를 통해 지난 세월 동안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 역시 따뜻한 축하와 박수를 보냈다.
행사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부부의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전통혼례가 지닌 의미와 부부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김명희 전교는 “일 년 중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고 여겨지는 단오를 맞아 시민들이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후계세대에게 온전히 계승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혼례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서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세대 간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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