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구미시, 대한민국 첫 K-푸드로드 선정…미식관광 새 시대 연다

  송정맛길 중심 3년간 30억 투입, 구미 9미와 청년문화 결합한 글로벌 K-푸드 관광거점 조성

2026.06.29 (월) 07:34:53 최종편집 : 2026.06.29 (월) 07:34:53      

경상북도 구미시, 지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대한민국 제1호 K-푸드로드로 최종 선정되면서 구미를 대표하는 미식 자원과 청년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출발선에 올랐고,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을 동시에 살릴 국가 단위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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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구상도[경상북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대한민국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음식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K-푸드와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미식 관광명소를 육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전국에서는 경북 구미를 비롯해 강원 강릉, 충남 공주, 전북 남원, 경남 거제 등 모두 5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 지역에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구미시가 제안한 사업인 'K-Food 페어링 9味 로드, 미식과 청년 문화가 만나는 길'은 구미를 대표하는 9미와 대한민국 대표 K-푸드인 라면·치킨·김밥의 상징성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 연간 75만 명이 찾는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대규모 미식축제를 청년 창업과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간 방문객 규모가 라면축제 35만 명, 푸드페스티벌 20만 명, 낭만야시장 20만 명에 이르는 검증된 집객력을 기반으로 관광객이 축제 기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골목상권을 찾도록 설계한 점이 심사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였으며,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업의 중심 무대가 될 송정맛길에는 게릴라 팝업 페스티벌과 거리 버스킹, 문화예술 보부상 프로그램 같은 상설 문화행사가 연중 이어지고, 쿠킹클래스와 연계한 가스트로 투어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특화거리 조성과 통합 브랜드 구축, 관광 마케팅 강화, 청년 외식 창업 지원까지 동시에 추진해 먹거리와 문화,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복합 관광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역 미식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슐랭 가이드를 본뜬 '구슐랭(Gu-chelin)' 인증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시민과 미식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미의 9미를 찾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신뢰도 높은 지역 미식 브랜드를 육성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함께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9미는 대한민국 대표 소울푸드인 라면과 접목한 '9미 라면 페어링' 특화 메뉴로 개발돼 상설 판매되고, 관광객들이 축제 기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구미를 찾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골목상권 소비 확대와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구미 K-푸드로드를 도내 미식관광의 대표 성공모델로 집중 육성한 뒤 경북 북부와 남부, 동해안 권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권역별 글로벌 K-푸드 미식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음식을 새로운 관광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관광객이 여행지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음식이며 음식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시대인 만큼 미식의 보고인 경북이 가진 강점을 적극 살려 세계인이 찾는 K-미식 관광시대를 열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제1호 K-푸드로드 선정은 구미가 미식과 청년문화,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경북 관광의 새로운 경쟁력이 음식과 문화가 결합한 미식관광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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