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를 미래산업으로…글로벌 스포츠 허브 도약

  연간 60여 개 대회 개최·지난해 경제효과 378억 원…프로구단과 전지훈련까지 선순환 구축

2026.08.20 (목) 05:20:09 최종편집 : 2026.08.20 (목) 05:20:09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기반을 바탕으로 연간 60여 개의 전국·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천시 스포츠타운 일원 전경_1).JPG
스포츠타운 일원 전경[김천시 제공]

프로스포츠 구단 운영과 전지훈련팀 유치, 국제대회 확대를 스포츠산업과 연결하며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김천이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도시로 성장한 원동력은 과감하고 지속적인 스포츠 기반 투자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는 실내체육관과 배드민턴경기장,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등 종목별 전문시설이 한곳에 모여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여러 종목의 전국·국제대회를 동시에 열 수 있는 높은 시설 집적도는 김천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선수단은 경기장과 숙박·편의시설을 짧은 이동 동선 안에서 이용할 수 있어 훈련과 경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체계적인 대회 운영 능력도 각 종목 단체와 참가 선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스포츠대회 유치 시장은 경기장 시설뿐 아니라 선수 친화적인 환경과 전문적인 운영 역량을 갖춘 도시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천의 집적화된 스포츠 기반과 풍부한 대회 운영 경험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경쟁 속에서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김천시는 현재 성과에 머물지 않고 미래 스포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3만4천㎡ 부지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제2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어울림센터’도 응명동 일원에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혁신도시 주민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총사업비 162억 원을 투입한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도 202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엘리트 선수 중심의 전문체육 시설과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생활체육 시설을 균형 있게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는 생활체육 기반 확충도 본격화했다. 남면 봉천리에는 87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평화동 직지사천 둔치 18홀과 대항면 운수리 18홀, 증산면 장전리 18홀, 아포읍 대성리 18홀 등 총 5곳에는 137억 원을 투입해 108홀 이상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시설 확충으로 전국대회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스포츠는 김천의 대표 산업이자 도시 경쟁력을 이끄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김천에서는 수영과 테니스, 배드민턴, 배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을 중심으로 연간 60여 개의 전국·국제대회가 열린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전국 각지의 선수와 지도자, 심판뿐 아니라 학부모와 가족, 응원단이 김천을 찾는다. 방문객들의 소비는 숙박업과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스포츠대회는 일반 관광과 달리 참가자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숙박과 식사, 쇼핑에 지출하는 체류형 산업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선수단보다 학부모와 가족 방문객의 비중이 높아 지역 소비 효과가 더욱 확대된다.


김천시는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대회 유치와 스포츠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 접목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59개의 전국·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약 25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378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수년간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진행 능력은 김천을 국제 스포츠 무대로 이끄는 자산이 됐다. 김천시는 국제테니스연맹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와 국제남자테니스투어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 MIC 주짓수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천의 스포츠 경쟁력은 대회 유치를 넘어 프로스포츠 무대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인구 14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임에도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등 2개의 프로구단을 보유하며 지방 스포츠도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두 프로구단은 수준 높은 경기를 시민에게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홈경기를 찾는 원정 팬과 관람객이 지역에서 소비하면서 도시 브랜드 향상과 상권 활성화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2020년 김천에 새 둥지를 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6년째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2025시즌 K리그1에서는 12개 구단 가운데 3위를 차지하며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감동을 안겼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도 김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자산으로 성장했다. 2025-26시즌 강소휘와 모마, 타나차, 문정원 등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관중의 열기도 뜨거웠다. 전 시즌보다 약 35% 증가한 4만9천여 명의 관중이 김천을 찾아 정규리그 전체 관중 1위를 기록했다. 홈 13연승과 7개월간 이어진 치열한 경기는 시민과 팬들에게 수많은 감동을 선사하며 김천을 대한민국 프로배구의 중심 무대로 끌어올렸다.


김천시는 프로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행정·재정적 지원과 홍보 활동으로 구단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천상무 유소년 선수단 운영과 초등 배구 꿈나무 교실도 지원해 생활 속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프로구단의 지역사회 공헌을 넓히고 있다.


김천의 도전은 스포츠대회 유치와 프로구단 운영에 머물지 않는다. 전지훈련과 스포츠관광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허브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전지훈련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김천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KTX와 고속도로 교통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곳에 집적된 체육시설도 이동시간을 줄이고 훈련 효율을 높여 선수단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국제공인 규격의 수영장과 테니스장, 다양한 종목별 경기시설에 김천시청 선수단이 축적한 전문적인 지도 경험이 더해지며 전지훈련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인원 1만여 명의 선수단이 김천을 찾아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천시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스포츠 투어리즘’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 황악산, 부항댐 등 자연·문화 관광자원과 김천김밥축제, 포도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스포츠대회와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전략이다.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김천을 찾은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이 다시 관광객으로 방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스포츠산업은 친환경 체육시설과 스마트 경기장, 인공지능 기반 경기 분석, 스포츠 데이터산업, 의료·재활 서비스, 유소년 선수 육성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대회를 개최하는 수준을 넘어 스포츠를 중심으로 관광과 문화, 첨단기술, 의료산업이 융합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천시는 국제 규격 경기시설과 숙박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스포츠 관련 기업 유치와 국제 교류 확대, 스포츠 의료·재활 산업 연계 등 스포츠산업 전반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국제 스포츠 컨벤션과 박람회, 전문 교육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복합 스포츠 산업도시로 성장한다면 김천은 대회 개최도시를 넘어 산업과 관광, 문화,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기반과 운영 경험, 프로구단,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찾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 도시 김천을 실현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천시는 전국대회와 프로스포츠, 전지훈련, 스포츠관광이 지역 상권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계획이다. 스포츠를 시민의 건강한 일상과 지역경제, 미래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육성해 세계가 찾는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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