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생활·문화·축제로 원도심 골목경제 살린다

  청년·육아·복지 플랫폼 조성…야시장 25만 명·라면축제 35만 명 방문, 주차장 4,072면 확충

2026.08.21 (금) 08:54:35 최종편집 : 2026.08.21 (금) 08:54:35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생활·문화 플랫폼과 특색 있는 축제, 주차 기반 확충을 중심으로 원도심 골목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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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 개관[구미시 제공]

최근 6개월 동안 구도심에 신규 매장 12곳이 문을 여는 등 상권 회복의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는 원도심에 아이와 청년, 여성을 위한 생활·문화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잇따라 조성해 유동인구를 늘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10년 가까이 비어 있던 구미역 상업동은 지난해 11월 청년 창업·문화·교류 공간인 ‘구미영스퀘어’로 탈바꿈했다. 공유오피스 6실에는 청년 창업자들이 입주했으며 청년라운지는 올해 7월 말까지 1만4,420명이 이용했다.


구미영스퀘어 월 이용객은 개소 첫 달 715명에서 올해 7월 2,464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장기간 방치됐던 공간이 청년들의 창업과 교류를 연결하는 원도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원평동 일대에는 육아·문화 기능을 갖춘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과 커뮤니티·복지 기능을 결합한 ‘상생플랫폼’도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정식 개관한 ‘상상’은 장난감도서관과 공동육아나눔터를 갖춘 복합 돌봄 공간이다. 장난감 대여와 놀이 프로그램, 부모교육 등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공동육아나눔터 이용객은 1,011명을 기록했으며 장난감도서관은 620가구가 이용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상생플랫폼’에는 89면 규모의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여성커뮤니티센터도 오는 10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미시는 특색 있는 축제로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열린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에는 모두 12차례 운영 기간 25만1,145명이 방문했다.


야시장 운영 횟수는 지난해 15회에서 올해 12회로 줄었지만 전체 방문객은 4만7,453명 늘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도 지난해 1만3,579명에서 올해 2만928명으로 54% 증가해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성장했다.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 ‘라면축제’에는 지난해 35만 명이 방문해 2024년 17만 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 찾은 방문객은 2024년 8만2,360명에서 지난해 14만5,430명으로 77% 증가했다.


구미시는 라면축제의 인기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시 관광 콘텐츠로 이어갈 계획이다. 구미역 일원에 라면상설관을 조성해 방문객이 언제든 라면 콘텐츠를 즐기고 원도심 상권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도심 곳곳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상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주차 기반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시민행복주차장과 공영주차장 92곳에 모두 4,072면을 조성했다.


시민행복주차장은 64곳 2,060면이며 공영주차장은 28곳 2,012면이다. 노후 골목과 상가 주변에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시민 편의와 전통시장·골목상권 접근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구미국가산업3단지 다목적복합센터 주차장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125면 규모로 조성하며 2027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봉곡동 주차타워도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117면 규모로 건립하며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2026년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하는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구도심의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밸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심 축제와 기반시설 조성으로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최근 6개월 사이 구도심에 신규 매장 12곳이 문을 여는 등 골목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 문화 거점을 탄탄하게 다져 원도심을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며 “상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골목상권의 활기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청년·육아·복지 공간과 도심 축제, 주차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원도심을 생활과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체류형 상권으로 바꿔갈 계획이다. 빈 점포에 새로운 창업자를 유입하고 방문객의 발길을 실제 소비와 농축된 상권 활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원도심 회복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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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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