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학교 경계 허문 ‘아우름 교육과정’ 확대

  도·농 이음교실 40개교 참여…온라인 공동수업 전국·해외로 넓혀

2026.08.24 (월) 07:57:36 최종편집 : 2026.08.24 (월) 07:57:36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학년도 1학기 동안 학생들의 배움과 경험을 확장하는 ‘아우름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1.경북교육청, 학교의 경계를 넘어 배움을 잇는 ‘아우름 교육과정’(도농이음교실)_01.JPG
‘아우름 교육과정’(도농이음교실)[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아우름 교육과정은 도·농 이음교실과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으로 구성된 경북 특화 초등교육과정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공간과 경험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공동 수업과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 미래역량을 키우고 있다.


도·농 이음교실에는 현재 40개 학교가 참여해 도시와 농촌 학교가 보유한 교육자원의 강점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상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 학교는 풍부한 인적 자원과 다양한 또래 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농촌 학교는 자연환경과 넓은 교육 공간·시설 등 지역 특색을 담은 교육자원을 제공하며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했다.


참여 학교들은 각 학교가 가진 교육자원을 바탕으로 공동 수업과 체험활동을 운영해 농산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적은 학생 수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또래와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도시 학교 학생들도 농산촌의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수업에 참여하며 교실 안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생생한 배움과 공동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소규모학교의 다양한 교육 공간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동 수업과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학교 경계를 넘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또래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생활환경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와 의사소통 능력, 협업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웠다.


도·농 이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강당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공부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며 “매일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싶고, 작은학교에 전학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의 소감은 학교 규모와 지역 여건의 차이가 교육의 한계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와 배움을 만드는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아우름 교육과정의 의미를 보여줬다.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에는 공동수업학교 18개교와 초·중 연계학교 19개교, 온라인 공동수업 37개교 72학급이 참여해 학교와 학교, 학교급과 학교급을 연결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참여 학교들은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수업과 체험활동을 공동으로 설계하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와 다른 학교 또래를 만나는 교류 경험을 제공했다.


공동수업학교에서는 인근 학교가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한 뒤 공동 수업과 체험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 밖 또래와 학습 주제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초·중 연계학교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교과와 체험활동을 연결해 학교급 간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급 전환과 새로운 교육환경 적응을 지원했다.


학급 간 온라인 공동수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학생들의 배움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아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공동 프로젝트, 주제 탐구, 학급 간 토의·교류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학교 또래와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공동 과제를 해결하면서 디지털 소통 능력과 협력적 문제해결 역량을 함께 쌓았다.


온라인 공동수업과 교류활동의 범위도 경북을 넘어 경기도와 전라남도, 해외까지 확대돼 경북-경기 10학급과 경북-전남 15학급, 경북-해외 2학급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 생활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학습 주제를 바라보며 배움의 영역을 전국과 세계로 넓혔다.


이번 운영 성과는 아우름 교육과정이 여러 학교가 단순히 수업을 함께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와 지역의 교육자원을 연결하고 학생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교 규모와 지역 여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교육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경북형 상생 교육모델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우름 교육과정은 학교의 규모나 지역의 차이를 교육의 한계로 바라보지 않고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더 큰 배움의 기회로 만드는 경북교육의 대표적인 상생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학기 동안 쌓아온 학교 간 협력과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아우름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이 더 넓은 세상에서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간 연결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우름 교육과정은 학교의 크기와 지역 차이를 배움의 연결고리로 바꾸며 모든 학생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경북 초등교육의 핵심 공동교육과정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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