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5.9㎞ 도로 신설·개량에 5,749억 원 투입…내년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설계 추진
2026.08.28 (금) 08:01:59
최종편집 : 2026.08.28 (금) 08:01:59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기획예산처가 지난 26일 확정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북지역 5개 사업이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제6차 국도국지도 위치도[경상북도 제공]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 통과에 따라 경북권 도로 신설과 시설개량 사업에 앞으로 5년간 5,749억 원이 집중 투입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6일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예타 대상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예타는 국토교통부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전국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할 사업을 선정하는 절차다.
기획예산처는 전국 142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부터 일괄예타에 착수했다. 조사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경제성 분석을 진행했으며, 도로·환경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재정투자평가 분과위원회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6일까지 지역균형발전 영향과 고용·환경·안전 등 정책 효과를 평가했다.
최종 통과 사업은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에 사업별 가중치와 평점을 부여해 합산하는 계층화분석법(AHP) 결과로 결정됐다. AHP 종합평가 점수가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는다.
이번 일괄예타를 통과한 경북권 사업은 신설 2개와 시설개량 3개로, 총연장 35.9㎞에 사업비 5,749억 원 규모다. 신설사업은 달성 논공~하빈, 울릉 사동~도동이며 시설개량 사업은 포항 청하~죽장, 안동 풍천~풍산, 상주 내서~연원이다.
달성 논공~하빈 사업은 대구~고령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산업단지 물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2차로 신설사업이다. 달성군 논공읍에서 고령군 다산면을 거쳐 달성군 하빈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7.6㎞ 구간에 1,564억 원을 투입한다.
울릉 사동~도동 사업은 울릉군 일주도로에 우회도로를 신설해 병목구간을 해소하고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 2.7㎞ 구간을 2차로로 신설하며 총사업비는 1,638억 원이다.
포항 청하~죽장 사업은 겨울철 잦은 적설과 결빙에 따른 통행 단절을 줄이고 선형 불량 구간의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한 국가지원지방도 68호선 2차로 개량사업이다. 총연장 7.8㎞ 구간에 사업비 856억 원을 투입한다.
안동 풍천~풍산 사업은 고령자 거주지역을 지나는 노선에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선형 불량 구간을 개선하는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 2차로 개량사업이다.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총연장 11.8㎞ 구간에 1,119억 원을 투입한다.
상주 내서~연원 사업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개량해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낮추는 사업이다. 총연장 6.0㎞ 구간에 사업비 572억 원을 투입해 도로 안전성을 높인다.
총사업비 500억 원 미만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대상 사업을 선정한 뒤 오는 9~10월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통과 사업은 내년부터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도·국지도 일괄예타 통과 사업은 우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국가 차원의 핵심 교통사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 간선도로망 확충과 광역교통망 연계 구축사업이 조속히 착공·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괄예타 통과는 경북의 동서 교통망을 보완하고 도서지역 접근성과 주민 안전, 산업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사업별 설계와 예산 확보, 공사 일정 관리가 계획대로 이어지도록 국회와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끌어내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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