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직지사천과 영남대로 일원 왕벚나무 가로수 93본을 대상으로 ‘사향하늘소 피해 방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왕벚나무 93본 사향하늘소 방제[김천시 제공]
이번 사업은 김천의 대표적인 왕벚나무 가로수길에서 발생한 사향하늘소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목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는 주요 가로수 구간 가운데 피해가 극심한 직지사천 조각공원~다삼교 인근과 영남대로 평화가도교~KT&G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 심어진 왕벚나무 93본에 맞춤형 방제를 시행한다.
사향하늘소는 유충이 벚나무 목질부에 침투해 내부를 갉아먹으며 수목을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해충을 직접 포획하는 물리적 방제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로수는 수량이 많고 관리 범위가 넓어 일일이 적용하기 어려웠다.
김천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약제 처리와 물리적 차단을 결합한 방제 공법을 도입했다. 나무줄기에 약제 훈증을 실시한 뒤 랩핑 작업을 병행해 약제 성분의 발산을 막는 방식이다.
랩핑 훈증 방제법은 현재 나무 내부에 침입한 사향하늘소 유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목적을 뒀다. 기존의 일반 지상 약제 살포로는 효과를 내기 어려웠던 목질부 내부 유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시범사업이 끝난 뒤 방제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효과가 확인되면 향후 관내 전역의 가로수 관리정책에 확대 반영할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직지사천과 영남대로의 왕벚나무 가로수길은 많은 시민들이 찾고 사랑하는 김천의 대표적인 도시 녹지 공간”이라며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한 맞춤형 방제 기법을 차질 없이 시행해 사향하늘소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로 경관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가로수 내부에 침입한 유충을 집중적으로 방제해 왕벚나무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방제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피해 구간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일이 사업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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