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김장호)는 미국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에서 지난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열린 ‘2026 양자 세계 회의(Quantum World Congress, QWC)’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했다.
2026 양자 세계 회의(Quantum World Congress, QWC)[구미시 제공]
유치단은 현지 시각 지난 23일 오후 2시 양자기업 IonQ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상북도·구미시·IonQ·SDT㈜ 4자 간 구미산단 내 양자 파운드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일정에는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을 비롯해 구미시의회 이정희 문화환경위원장이 참여했다. 경상북도에서는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도 경제혁신추진단장 등이 함께 양자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유치 활동을 펼쳤다.
양자산업은 원자와 전자처럼 작은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와 관련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분야다. 양자컴퓨터의 빠른 계산 능력은 신약·신소재 개발과 물류·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어 미래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온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 IonQ와 국내 양자 기술 기업 SDT㈜는 지역 공급망을 활용해 양자 부품 제조·패키징 공장을 구미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 협력하고, 투자 규모와 사업 계획은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유치단은 2026 양자 세계 회의에서 IBM, 마이크로소프트, D-WAVE 등 주요 기업의 전시 부스를 찾아 산업 동향을 살폈다. 기업 관계자들에게 구미의 산업 환경과 투자 지원 체계도 알렸다.
정성현 부시장은 협약식에서 “양자 기술은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NO.1 기업인 IonQ의 생산 거점이 구미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가장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산업도시 구미의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산업 육성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양자기술 산업화에 제조 기반과 안정적인 공급망이 필수적이라며 IonQ와 맺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짚었다. 협력 기반을 실제 사업과 투자로 연결하고, 그 성과가 지역 기업의 일감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협약을 글로벌 양자산업 제조 생태계에 본격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구미를 기반으로 IonQ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양자 제조·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협력 범위를 다양한 양자 기술과 기업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구미시가 반도체·방위산업·인공지능에 이어 양자산업의 제조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공장 설립과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지역 기업의 참여와 일자리로 연결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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