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전화식)은 수륜면 수성리 어울림마당에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린 가을 대표축제 ‘2026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가 친환경 농촌체험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6 메뚜기축제 성료[성주군 제공]
축제장 진입로에 늘어선 허수아비와 바람개비 행렬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행사장 입구에 펼쳐진 황금빛 들녘이 가을 농촌의 풍요로운 정취를 더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농촌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대표 프로그램인 메뚜기잡이와 고구마 캐기, 메기잡이, 사과낚시 등 친환경 농촌체험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운동회와 다양한 체험부스·공연을 운영했으며, 축산물 무료시식과 지역 먹거리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즐길 거리를 넓혔다.
특히 어린이들이 황금들녘과 농촌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놀이와 먹거리 콘텐츠를 결합해 특정 연령층에 치우치지 않는 가족 중심의 가을축제로 운영했다.
성주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도의 무대와 개막식을 없애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청정 수륜쌀로 만든 가래떡을 함께 길게 뽑으며 모두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한마음 가래떡 뽑기’ 퍼포먼스를 펼쳐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갓 뽑은 쌀떡으로 황금들녘을 연상시키는 로제 떡볶이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형식적인 개막행사 대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주민들이 황금들녘과 메뚜기 등 지역의 자연환경을 축제 소재로 직접 활용해 메뚜기의 사육과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메뚜기잡이 체험을 운영하며 주민 주도형 축제의 자생력을 높였다.
메뚜기의 성장 과정을 관찰한 뒤 직접 잡아보는 체험은 농촌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생태환경을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면서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규 프로그램인 ‘보물캡슐 찾기’는 흙 속에 숨겨진 보물캡슐을 찾아 선물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해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으며, 과녁맞추기와 투호화살 등 전통놀이와 나무놀이터도 함께 운영했다.
축제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을운동회가 열려 황금들녘 판 뒤집기와 박 터트리기, 이벤트 릴레이 달리기 등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종목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틀간 축제장에는 농촌체험과 공연, 먹거리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황금빛 들녘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농촌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이 축제 준비와 프로그램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농촌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주민 주도형 농촌축제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여줬다.
배동희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주민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들을 준비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신 관광객들이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가셨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축제 준비 과정에서부터 실행 단계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축제추진위원회와 주민분들 덕분에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황금들녘과 메뚜기, 수륜쌀 등 지역의 자연환경과 농촌자원을 주민이 직접 체험 콘텐츠로 만들어 관광객에게 선보이면서 성주 가을 농촌의 매력을 알리고 주민 주도형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성주군은 앞으로 지역 고유의 농촌자원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가족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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