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도내 북부·서부·남부·동부 4개 권역 거점기관과 손잡고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총사업비 56억 원을 투입해 안동에 식품 공유공장을 구축하고, 지역 식품기업의 초기 생산부터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유공장구축 대상지(전경)[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북부권),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서부권), 대구대학교(남부권), 환동해산업연구원(동부권) 등 6개 기관은 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식품산업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기술·인프라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공동 추진, 보유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한다. 경북도는 권역별 식품산업 자원과 연구·생산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핵심 사업인 식품 공유공장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 1,885㎡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식품기업들이 생산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해 초기 시설투자 부담을 줄이고, 신제품 개발부터 생산·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공유공장은 착즙 탄산음료와 추출액, 농축액 등 액상식품을 특화 분야로 설정해 관련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제품 개발을 마친 기업들이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앞두고 필요한 소량 생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제품 상용화와 판매 준비를 돕는다.
경북도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보유한 전문기술과 기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광모 경상북도 식품한류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은 권역별 식품산업 역량을 결집해 지역 식품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과 공유공장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은 경북 4개 권역에 분산된 식품산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생산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식품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공유공장의 안정적인 구축과 권역별 협력체계의 실질적인 운영이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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