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보존처리 시작

  국립문화재연구소, 2026년까지 보존처리와 연구완료 예정

2020.06.18 (목) 10:19:32 최종편집 : 2020.06.18 (목) 10:19:32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지난 18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벽화인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가 보존처리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직무대리 박종서)로 운송됐다고 밝혔다.



국보 제46호인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우리나라에서 화엄종을 처음 시작한 의상대사(625~702) 초상을 모신 부석사 조사당(국보 제19호)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불교 회화로서, 목재 골조 위에 흙벽을 만들어 다양한 안료로 채색한 그림이다.

벽화는 조사당이 건립될 당시인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벽화에는 불교의 수호신들인 제석천(帝釋天), 사천왕(四天王), 범천(梵天)이 6폭으로 나누어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 경 조사당에서 해체‧분리돼 6폭의 벽화는 각각 벽체 뒷면 일부가 제거되고 석고로 보강돼 나무보호틀에 담겼다. 표면의 균열부위에도 석고로 보존처리 된 바 있으며, 이후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보장각을 거쳐 현재는 성보박물관에 보관·전시 중이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실시한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에서 벽화의 보존처리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올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보존처리가 결정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지난 6월 2일부터 벽화 표면 보양작업을 시작해 벽화 6점을 포장했으며, 6월 18일 대전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운송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먼저 벽화의 상태를 정밀진단하고 비파괴 구조진단을 시행해 손상 진행 현황과 그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의 보수재료들을 일부 제거하고, 벽화를 재처리하기 위한 재료 연구와 보존처리를 함께 진행하게 되며, 아울러 고려 후기 벽체의 구조와 벽화 제작기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보존처리와 연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7년간 수행될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리 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7년간 영주를 떠나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나, 보존처리를 통해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안정된 상태로 보존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기왕 대대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와 보존처리가 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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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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