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단오날을 맞이해 수백년간 전승되어 온 용복․신평마을간 줄다리기가 김천시 대항면 용복마을(대룡리), 신평마을(덕전리) 경계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현되었다.
농군복장을 각 마을 선수들은 흥겨운 농악소리와 함께 응원기를 들고 마을 경계에 놓인 신평교에 입장했으며, 줄다리기 시합에 앞서 두 마을의 노인회장과 이장이 제관과 집사로 참석해 마을간의 안녕과 화합을 기리는 동제를 지냈다.
줄다리기 시합은 마을별 남녀 30명씩 총60명이 출전해 3판 2승제로 치러졌으며, 세 번에 걸친 팽팽한 접전 끝에 신평마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였다.
줄다리기 시합에 패한 용복마을 이장은 벌칙으로 신평마을 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렸으며, 시합 결과에 따른 시상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 재연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이날 재현된 두 마을간 줄다리기는 수백 년 전부터 전승되어 왔는데, 일제 강점기 군중이 모이는 것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그 맥이 끊겨 있다가 2001년 당시 문화관광부의 ‘소규모 지역축제 사업’으로 지정되어 부활한 후 김천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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